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치료 중인 의료진은 현지시각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이후 두 차례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뒤늦게 시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의료진은 현지시각 3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이 산소포화도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'덱사메타손'을 복용한 후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브라이언 가리발디 / 트럼프 대통령 치료 의료진 : 일시적인 산소포화도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진은 덱사메타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.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(현지시각 3일) 덱사메타손을 첫 복용했습니다. 당분간 덱사메타손을 계속 처방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덱사메타손은 지난 6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의 시험 결과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상당히 낮추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은 치료제입니다. <br /> <br />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환자의 경우 35%, 트럼프 대통령처럼 산소보충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20% 각각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가격이 싸면서도 효과가 좋은 약이지만 인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이유 등으로 보건 전문 기관에서는 코로나19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덱사메타손 복용을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"중태이거나 심각한" 코로나19 환자에게만 덱사메타손을 투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국립보건원 지침도 산소 보충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의 환자에게는 덱사메타손 사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치료제를 쓴 것은 그만큼 상태가 가볍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매체들이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타임스는 "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로 심각하게 아픈 이들을 치료하는 것으로 여겨지며, 일반적으로 경증에는 사용하지 않는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김원배 <br />영상편집ㅣ김성환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00515171561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